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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뒀습니다. 실망하셨습니까?

안젤리카 로즈

Angelica Rose

23

Female

RH-A

165cm·50kg

France

inventory

동의서, 여벌 옷, 여러 가지 상비약이 들어있는 약통, 담요, 꽃 자수가 새겨진 손수건, 은제 식기세트(12개입), 자동권총(M1911)

Memory of Maid

메이드란 집안일을 시키기 위해 고용된 여자 하인을 칭한다.

 

안젤리카는 메이드의 기본 업무인 청소, 빨래, 요리뿐만이 아닌 회계, 침입자 퇴치 등등…

저택의 장부 관리와 경비까지 도맡아 모든 일을 완벽하게 처리해내는 저택의 유일한 고용인이며, 메이드장이기도 하다.

대부분 모든 업무를 사람이 아닌 기계가 도맡아 하게 된 지금, 기계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하나로는 해낼 수 없는 여러 가지 일들을

모두 인간의 몸으로 소화해내고 있다는 점을 시작으로 그 어떤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함까지.

 

이 모든 것이 그녀가 이 시대에서 가장 가치 있는 메이드라는 것을 증명한다.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대인배. 인간성 좋고 사교성도 뛰어나며 모든 이에게 친절하다.

사근사근한 말투, 누구에게나 존댓말을 사용하며 모난 곳 없이 많은 사랑을 받으며 큰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라면 그것을 남에게 베푸는 것을 최우선으로 행동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성격은 모두 연기이다.

연기 중인 것은 본래 주인의 성격으로, 안젤리카의 본래 성격은 주인과 정 반대라 해도 될 만큼 조용하고 무덤덤하며 감정 표현을 잘 하지 않는다.

주인의 명령을 최우선으로 행동하며, 자신이 직접 정해놓은 선이 있어 그 안으로는 사람을 들이지 않으려 한다.

자신에게 해가 되거나, 쓸모 없어졌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모두 가차 없이 잘라내는 편.

언뜻 보면 공감 장애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겠지만, 자라온 환경 탓에 감정이나 공감능력이 매우 무뎌진 것.

본인이 하려 한다면 평범한 사람처럼 타인의 슬픔과 고통에 공감할 수도 있다. 아직은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을 뿐. 

★★★★☆

천애 고아. 어릴 때 고아원 앞에 버려져 13세가 될 때까지 고아원에서 자라와 지금 있는 집으로 데려와졌다.

...여기까지만 보면 평범한 과거일 수도 있으나, 그 고아원이 평범한 곳이 아니었다는 것이 문제일까. 

 

그녀가 지내온 고아원은 수십 년 넘게 이어져 온, 재벌가에 쓸모 있는 하인을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고아원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갈 곳 없는 어린아이들을 데려와 훈련시키는 장소였다.

고아원의 이름은 베아트리스. 허나 그곳에서 자라온 아이들은 홈(home)이라 칭한다.

군대를 만드는 것도 아니거니와 불법적인 일은 하지 않는 곳이었기에 –머리에 손을 대다 부작용이라도 생긴다면 쓸모 없어지기 때문-

세계 연합에서도 지금까지 큰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

 

물어보는 족족 어떤 것이든 대답해낼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지식을 익히게 하고, 군인 못지않게 강도 높은 전투훈련까지.

하인으로서 필요한 모든 것을 집중적으로 배우며 자라왔다.

 

우수한 두뇌와 건강한 신체, 힘이 센 점이 유용하게 작용해 고아원에서 배출해낸 인재 중에서도 가히 역대 최고급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한 성적을 보였으며, 엄격히 통제된 생활 속에 커왔기 때문에 감정이 매우 무뎌진 상태지만 일에는 지장이 없으니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지금까지 변함없이 지내오고 있다.

무엇이든 만능. 힘이 매우 세며, 전투 실력도 상당하다. 군인 여러 명이 달려들어도 간단히 이겨낼 수 있을 정도.

 

메이드 일을 시작하게 된 건 올해로 10년이 되었다.

평소에는 저택 내에서만 생활하고 있으며, 가끔 생필품 구매를 위해 마을로 나갈 때만 외부인에게 모습을 보이는 편.

마을 주민과 대화도 거의 하지 않아 사람들 사이에서도 미스테리한 존재로 꼽힌다.

 

로즈는 현재 일하고 있는 집의 가문 명이며, 양녀로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 이름과 함께 받았다.

사용하던 가명은 어렸을 때 지내던 고아원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온 것.

 

주인의 명령만을 맹목적으로 따른다. 주인의 성격을 연기하고 있는 것도

'낯선 이들이 많은 장소에서는 원 성격보다는 주인인 자신을 그대로 연기하는 것이 더 섞이기 편할 것'이라는 충고 때문.

충고도 명령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그만둬도 될 것 같다고 판단 되면 그때 그만두면 된다'는 것까지 포함해 따르고 있다.

이곳에 오기 전 마지막으로 받은 명령은

[직접 보고 듣고 생각하며 주인으로 따라도 될 것 같은 자, 도움이나 보호가 필요한 자가 있다면 그자를 도울 것.] 이며,

이를 지키기 위해 메모리들을 유심히 지켜보는 중…이었고, 모두 그만뒀다. 

 

재능인, 메모리에 대한 존경심 같은 것은 전혀 없다.

특별한 존재로 생각하지도 않으며, 본인이 받은 메모리 타이틀도 크게 집착하지 않고 있다.

 

손에는 잔상처가 가득하다. 아가씨 컨셉 유지를 위해 장갑으로 가리고 다녔지만 이제 착용하지 않는다. 

 

이전 모습으로 돌아왔을 뿐, 변한건 아무것도 없다. 타인의 기억이 섞여있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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