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emory of yakuza
야쿠자는 일본에서 조직을 형성하여 폭력을 배경으로, 직업적으로 범죄 활동에 종사하여 수입을 얻고 있는 자를 말한다.
이제 몇 남지 않은 야쿠자 조직 중 최대 세력인 와시노오카이(鷲尾会).
상징 동물은 용이나 용 문신은 오직 카이쵸만 새길 수 있다.
바로 전 카이쵸(会長)가 조직을 이끌 때,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안 되게 힘을 잃어 축소된 규모로 조용히 지냈다.
그러나 몇년 전에 새 카이쵸가 조직을 물려받으며 다시 커다란 조직으로 자리잡고는,
일본 뿐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의 범죄조직들 사이에서도 알아주고 손을 뻗는 조직으로 발전했다.
대외적으로는 무역회사로서 회사에 대한 실적들은 잘 알려지지 않고 유명하지 않으나,
사회 봉사등의 공헌으로 인해 사회나 거래처들에게 평판은 좋은편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사회의 눈을 피해 도박, 마약, 무기나 장기 매매, 납치와 인신매매에 이어 요즘 시대에 맞게 재능 판매나 불법 시술 등의
각종 범죄 행위에 관여하고있다. 대외적인 면이나, 뒷세계에서나 각자의 일에서 평판은 나쁘지 않으며, 다른 조직들 사이에서는
쉽게 건드릴 엄두도 내지 않는다고 한다. 겹치는 일이 있을 때는 그들을 피해야한다는 암묵적인 룰이 자리잡은 듯.
그는 그런 조직의 와카가시라(若頭)이며, 다음 카이쵸 후계자. 원래 현재의 카이쵸와 함께 후보에 올랐으나,
본인이 카이쵸가 되길 거부하고 와카가시라의 자리에 서게 됐다.
보스인 카이쵸가 아닌 부두목인 그가 메모리에 선정된 이유라면 그의 뛰어난 실적 때문일것이다.
조직의 운영은 그를 중심으로 돌아가며, 거래란 거래는 순조롭게 이루고 다른 조직간의 동맹이나 부하로 들여 조직을 넓혀가는 그의 유능함은
카이쵸 뿐만 아니라 데우스도 인정했다. 다른 조직들 사이에서도 그를 두목으로 오해하지만, 그저 두목에게 충성을 다 하는 오른팔일 뿐.
[ 조직 ]
어린 나이부터 다른 조직에 소속해있던 그는, 조직의 배신으로 인해 버림패로써 희생당할 뻔 했다. 그런 그를 구해준 사람이 와시노오카이의 전 카이쵸.
당연히 죽임을 당할 예정이었던 조직에서 그를 살려주고 오히려 받아주기까지 하자,
자연스럽게 배신했던 조직을 향해 등 돌리고 와시노오카이에 소속되었다.
전 카이쵸는 워낙 사람이 좋았던터라, 구역이나 조직을 넓힐 생각은 없고 무차별한 폭력은 싫어핬던 사람이기에,
조직원들이 많이 빠져나가면서 조직은 힘 없이 작아지게 되었다.
극 소수의 사람들만 남아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충성심으로 남아있던 사람들은 그에 대한 불만은 가지지 않았다.
카이쵸에게는 자식이 한명 있었는데, 혈육으로서 유일한 후계자인 그와는 나이차가 얼마 나지 않아 형제처럼 지냈다.
그로부터 몇년 후, 전 카이쵸가 누군가에게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한다. 다른 조직의 소행으로, 현 카이쵸가 될 사람의 명령하에 그 조직을 치는데 까지 성공.
그 이후로 카이쵸가 바뀌면서 그들의 활약으로 작았던 조직은 다시 힘을 키워가기 시작했고 몇년이 흘러, 현재에 이르게 된다.
[ 범죄 ]
범죄 관련 재능이 환영받지 못하는 현재, 그들은 전보다 물 위로 올라오지 않고 은밀하고 조용하게 지내고 있다.
좋은 시선은 받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활동하는 조직들도 있겠지만 적어도 와시노오카이는 그랬다. 그렇기때문에 위장 회사를 만들었을 것이다.
그는 다른 조직원들과 따로 다른 일을 하고 있었다. 특별한 이유가 아닌, 단순하게 회사 일과는 맞지 않기때문에.
처음에 단순히 구역 사람들을 돕기 시작한 것이, 점차 규모가 커져 작은 사무소까지 차릴 수 있게 되었다.
외부에서는 누군가는 흥미가 생겨, 누군가는 정말로 도움이 필요해서 찾아올 수도 있었을 것이다.
외부에서 온 의뢰자는 평범한 사람이었고, 그에 대한 소문을 듣고 찾아왔다고 했다.
그는 당연히 거절하지 않고 일을 맡았고, 무사히 끝냈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그에게 일을 맡기고 만족했던 사람이 어느날 그를 다시 찾아왔다. 어디서 정보가 새어나간 것인지, 그가 야쿠자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
의뢰인은 범죄를 싫어했다. 낙인이나 다름없는 현 사회에서 그런 사람은 흔했다.
그 사람이 특별했던 이유는 혐오하는 범죄자에게서 도움을 받은 것이 수치였고, 자신에게도 낙인처럼 찍혔기 때문.
그렇게 그 사람은 그가 보는 눈 앞에서 자살을 시도하고 끝내 목숨을 잃었다.
범죄가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그는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조직을 사랑했다. 그렇기에 그는 이런 사회 분위기가 싫었다.
쓸데없는 살생과 희생은 좋아하지 않는다. 범죄자지만 그들만의 룰이 있다.
야쿠자임을 숨기면서 누군가를 도우며 좋은 이미지처럼 보이려고 하는것은 인식을 조금이라도 바꾸고 싶기 때문일것이다.
똑같은 일이 또 발생하자, 카이쵸가 한 말이 떠오른다. 어떻게 해도, 어딜 가도 달라지지 않는다.
우리들은 그럴 수 밖에 없고 받아 들여야 한다. 인식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자신의 생각이, 오히려 바뀌기 시작했다.
★☆☆☆☆
진지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매사에 장난스럽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채기 어려울 정도로 언행이 가벼우며 능글맞다.
여유가 넘치고 긴장감 없는 사람으로서, 그에게 일을 맡기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처음에는 불안했다고 한다.
그러나 걱정과는 다르게 주어진 일이라면 완벽하게, 오히려 완벽을 넘어설 정도로 위험을 감수해가면서 해내는 그에게 그런 걱정은 사치일 뿐이었다.
물론 고액의 돈을 투자해야하지만, 그만큼 손해보는 것은 없다.
계획이나 생각을 먼저 하기 보다는 일단 몸이 먼저 앞서는 타입.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마인드.
실수가 있더라도 금방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노련하게 수습한다.
폭력은 싫어하는 평화주의자... 라고 해도 그의 직업을 생각하면 신빙성은 없으나, 쓸데없는 싸움은 피하고 원만하게 해결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아예 손 놓고 있는 것은 아니라, 피할 수 없을 때는 그 누구보다 거칠고 난폭하다.
야쿠자라고 해서 천성이 나쁜건 아니다. 정도 많고, 도움이 필요해 보이면 먼저 손을 내밀기도 하는, 융통성 있고 호탕한 성격.
가까워지면 그만큼 잘해주고 아낀다.
의리가 깊으며 그만큼 부하들도 그에 대한 충성심 또한 깊다. 그에게 모든것을 맡길 수 있고 믿을 수 있는 듬직함이 있기에.
비겁한 짓은 딱 질색이며, 언제나 정정당당! 하게. 때문에 배신에 예민한데, 그러한 이유 뿐만이 아니라 조직에 대한 충성심이 깊기 때문일것이다.
혀가 뽑혀도, 팔이 잘려나가도, 불에 지져지고 여러 고문을 당해 죽는다고 해도 조직을 배신하는 일은 없을것이다.
오히려 조직을 위해 죽는다면 그만큼 영광인 일이 있을까.
조직에, 카이쵸에게 충성을 다 하고 헌신적인 그는 카이쵸 앞에서는 진중한 모습을 보인다.
그 때마다 부하들은 하나같이 그의 모습이 어색하다고 입을 모은다.
- 대외적 활동인 회사 일을 돕는 대신, 조직의 구역에서 사람들의 의뢰를 받는 해결사 비슷한 일을 하고있다.
해결사는 아니지만 구역 사람들의 일을 하나씩 도와주다 보니 비슷하게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일부러 그에게 의뢰를 하러 찾아오는 사람도 있다고.
물론 돈은 배로 든다. 그 덕분인지 그들의 구역에서는 야쿠자임에도 불구하고 이미지가 좋은 편. 쟈키는 그 일을 할 때의 가명.
- 꽤나 몸을 막 굴렸다는걸 증명이라도 하는 듯, 몸에 흉터들이 많다. 칼로 베인 흉터부터 총상까지, 온 몸에 흉터 없는 부위를 찾는게 빠를 정도.
제일 눈에 띄는 것은 당연히 얼굴에 있는 두 흉터이다.
입가에 난 흉터는 그나마 덜하지만, 왼쪽 눈에 생긴 흉터는 오른쪽 눈과 다른 눈 모양으로 인해 더 눈에 띄는 듯.
한쪽 팔은 기계팔, 즉 의수로써, 좋은 의료기술 덕에 육안으로는 의수라는걸 알기 어려울 정도로 원래의 몸과 차이가 없다.
그러나 현재 의수도 떨어진 상태. 양손잡이였기 때문에 생활에 큰 불편함은 없다.
이번에 화려하게 흉터를 더 만들어내고 왔다.
- 야쿠자라는 소속에 걸맞게 몸에 문신을 하고있다. 뱀모양의 문신이 대부분이지만, 등에는 커다랗게 한냐의 얼굴이 자리잡고있다.
잘려나간 팔 대신 자리잡고 있는 기계 팔에는 문신이 없다.
- 무해하다는걸 티내고 싶었는지, 일상 생활을 할때는 몸 쓰는 일에 전혀 소질없는 척을 한다
실제로는 체력도 운동신경도, 뛰어나다고는 할 순 없지만 쉽게 쓰러질 정도는 아니다.
실력이 녹슬지 않게 매일마다 여러 운동을 하기 때문에 지금은 체격을 유지하고 있다.
- 가지고 다니는 일본도는 가검이 아닌 진검이다.
본인도 일이 아닌 이상, 밖에서 잘 안 꺼내기 때문에 쓰는 일은 적다. 일부러 칼집에서 꺼내지 않는 이유도 괜한 사람이 다치게 될 까봐.
위협, 장식용으로 소지하고 있는 것이 아닌, 무기로써 소지하고 있는 일본도는 그가 검에 소질이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뿐만 아니라 총이면 총, 주먹이면 주먹. 싸움이라면 손에 잡히는대로 뭐든 자유자재로, 원래 본인이었던거 마냥 잘 사용 하는 것이 그의 큰 특징.
최대한 급소를 노려 한방에 끝내는 것이 그의 싸움 스타일이다. 고통을 질질 끄는 것이 싫다는 이유.
그러나 싸움을 싫어하는 그 답게, 되도록 원만한 대화로 모든 거래를 해결하려고 하는 편. 필요없는 싸움은 만들고 싶어하지 않는다.
가져온 총은 더이상 쓰지 않을 것이다.
- 그가 메모리에 선정 된 것은 카이쵸밖에 모른다. 이번 실험도 그의 허락에 출장이라는 핑계로 갈 수 있게 되었다.
데우스를 좋게 보고 있지는 않지만, 그들이 하는 일에 의심을 품으며 실험에 참가하였다. 무엇을 하려나, 하는 호기심도 있었을 것이다.
호기심이고 뭐고 실험을 한 이후부터 더 싫어하게 되었다. 이번 실험에 또 협조를 하게 되어 매우 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