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서게 된 판이라면 그것이 어떤 장이든 나의….
금 목성
MokSeong Geum
22
Male
RH+B
175cm·69kg
Korea
inventory
본인 아바타 피규어, 휴대용 기억 제거기, 실험 동의서, 다마고치 두 개, 지갑, 여행가방(여벌의 셔츠들, 슬리퍼, 잠옷, 영양제 두 통, 사탕 한 상자, 담요, 수첩, 펜, 에세이 세권, 음악 플레이어, 헤드폰, 야광 스티커, 여행용 응급키트)
특정 생각이나 상황을 회피함으로써 그에 따르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 하는,
즉 원인을 제거하여 그 결과를 감당하지 않으려고 하는 전형적인 도피 성향을 보인다.
가족을 제외하고는 타인과 현실에서 관계를 맺는 데 제대로 성공해 본 적이 없기에 기본적으로 이에 대한 기대치가 낮다.
다소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갑자기 자신을 비난하더라도 역시… 하고 짧게 체념하고 마는 수준.
예상치 못한 환경에서 사고를 당한 적이 많아 평소에 걱정도 매우 많다.
현실에서의 소심한 태도와는 달리 게임 내에서는 저돌적이고 자극을 즐기는 사람처럼 행동하는데
이는 평소에 하는 온갖 걱정과 두려움에서 벗어나 현실의 자신은 안전한 채로 활동할 수 있기 때문.
상황 자체에 부정적일 뿐 자존감 자체는 높은 편이다.
불행이 그의 천성인 양 나고부터 늘 사소한 불행에 시달렸다. 비 오는 날 횡단보도에 서 있으면 꼭 물을 맞는 일은 예사요,
하필 감기로 수업을 빠진 날 반 아이들의 지갑이 사라져 의심을 받는다든가 하는 오해도 종종 생겼다.
사건사고에 휘말리는 일이 많다 보니 자연스레 움츠러들게 되었고, 그에 따라 주변과 어울리지 못하니 손쉽게 소외대상이 되었다.
남들은 들으면 웃고 넘어갈 정도의 불운함, 늘 혼자 남겨지게 되는 외로움을 견디기 위하여
“이 모든 불행은 세상이 나를 감시하며 노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명분을 만들어 스스로 합리화를 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자기 위안에 불과했던 상상이 지금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확고한 전제로 자리 잡고 있다.
영웅의 증명은 일인칭 슈팅 액션 게임으로, 자신이 커스터마이징한 아바타를 가지고 주어진 무기와 능력을 사용하여 여러 환경에서 겨루는 VR 대전이다.
상상이라고는 하나 몸을 움직여 상대를 처치하는 게임이기에, 현실과 착각하는 일이 없도록 아바타는 수인과 같이 반 인간 형태로만 구현되며
입은 부상에서는 혈액 대신 금빛 별 가루가 떨어지는 이펙트가 발생한다. 또한, 현실에서의 다툼을 막기 위해 익명성을 철저히 보장하고 있다.
이를 보장하는 게임답게 공식 대회도 전부 가상현실에서 이루어지기에, 목성은 프로 게이머 활동을 하면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수 있었다.
아바타는 금색으로 빛나는 눈을 가진 새까만 웨어울프. 펫으로는 독수리를 키운다.
실험 도중 힘든 일이 있으면 잊어버리기 위해 휴대용 기억 제거기를 챙겨왔다.
이곳에 오고 나서 기억 제거기를 딱 한 번 사용했는데, 이는 총알이 살을 파고들었을 때의 고통을 잊기 위해서.
그 순간의 기억을 지우기 전에 수첩에 데우스와 로사리오에 대한 눈물 섞인 원망을 6장 정도 적었다…
기본적인 신체 능력도 있고, 몇 년간 일 대 다인, 다수 대 다수의 싸움을 계속해서 시뮬레이션해온 탓에 게임과 똑같이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 대처할 줄 안다. 다만 그렇게 반응하면 게임과 현실의 경계를 착각할까 봐 웬만해서는 가만히 있는 편.
게임 닉네임이나 대회 영상에 관해 이야기하면 굉장히 부끄러워한다.....
Memory of Professional Gamer
가상현실 FPS 게임인 영웅의 증명, 통칭 POH(Proof of Heroics), 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아우르는 1위 랭커.
세계히어로리그 시즌 9, 10, 11회 우승자이자 HOF 4관왕,
그리고 그 외 다양한 공식전에 나가 3년 연속으로 정상을 거머쥐고 있는 VR 게임계의 전설이며
점점 인기가 사그라들던 영웅의 증명을 다시 흥행궤도로 올려놓은 장본인이다.
닉네임은 자신의 이름을 딴 제우스(Zu_Piter_).
결국은 몸을 직접 움직이는 게임이기에 해당 직업군이 아니면 압도적으로 불리하다는 편견을 깨고
매번 다른 무기와 전략을 보여주며 고정되어가던 공략과 순위를 뒤집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였다.
막상 경기 영상을 보고 빠져들었던 사람들이 해당 조합에 실패하는 일이 종종 있어 “영웅의 버그”와 같은 별칭으로도 불리는 모양.
현재 활동하는 최다 상금 획득자이자 단체팀 내에서도 가장 큰 파이를 차지하고 있으며, 게임 방송의 시청률을 두 배로 올리는 등
업계에 눈에 띄는 수입을 가져왔기에 메모리의 자격을 얻었다. 메모리의 자리에 오른 것은 이년 반 전.
현재는 회사와의 콜라보로 피규어나 자주 사용하는 장비 세트 이벤트가 나올 정도로 마니아들,
특히나 20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POH를 한번이라도 해봤거나, 그 광고를 본적이 있다면 그의 아바타에 대해 알고있을 확률이 높음.